열혈강호 (2001)

개발사 : KRG 소프트
출시년 : 2001.6.22

300만부의 판매고를 올린 인기만화를 게임화한 작품이다. 1999년 말부터 개발에 들어가 13개월의 제작기간과 7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되었다. 당초 2000년 12월 출시가 되기로 하였으나 연기되었고 2001년 6월 22일이 되어서야 발매될 수 있었다.

KRG소프트에서는 "밝고! 재미있고! 즐거운!" 것을 모토로 게임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또한 열혈강호의 특징을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MADA (Matial arts Action-Drama Adventure)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도입하였다고 하는데 기존의 롤플레잉, 대전 액션, 어드벤쳐 등의 게임 장르에서 무협 활극을 특징들을 살릴 수 있는 각각의 요소들을 융화시켜 하나로 만들었다고 설명한다.

열혈강호의 한정판은 국내 게임사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인데 출시가 연기되면서 예약구매자에게 당시 출간되었던 만화책 24권 전질 분을 12권으로 묶어 제공하였다는 것이다. 한정판은 날개 돋친듯이 팔렸고 게임 자체도 나름 팔린 듯 하지만 큰 이익을 남기지 못한 듯 하다. 무리한 개발일정에 따른 품질저하와 그에 따른 버그문제도 피해갈 수 없었다. 출시 초기 부두 1,2같은 그래픽 카드를 인식하지 못해서 KRG 소프트 측에서 패치를 내놓았지만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게임의 스토리는 긴 분량의 만화책을 잘 끝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았으며, 뛰어난 성우연기로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딸리는 자유도와 일직선의 진행으로 지루해진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2001년 12월까지 한정판 1800장, 정품 44000장을 팔았으며 판매량은 총 5만장이라고 하는데 매출액이 5억원인지라 본전도 못 건지면서 엄청난 적자를 남겼다. 이후 KRG 소프트는 "드로이얀 온라인"을 개발했지만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부채가 30억원까지 늘어났고 2002년 70명의 직원을 7명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 이후 2004년 재기를 꿈꾸며 열혈강호 온라인을 내놓았고 성공을 거두면서 개발사는 현재까지 살아남아 있다. 



Posted by casw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