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 소프트맥스
출시년 : 2001.12
창세기전이 끝나고 소프트맥스의 차기작을 궁금해하던 게이머들의 시선을 일거 집중시킨 작품이었다. 영국 대헌장 이름을 딴 "마그나카르타"였다. 첫 동영상이 공개될 당시 엄청난 기대를 받았고 자체 개발한 (근데 언리얼 엔진을 살짝 고쳤다고 하는) 아수라 엔진을 사용하였다. 출시 당시 소프트맥스에서는 목표가 15만장 판매 매출액 50억원을 예상하였다. 12월 1일 예약판매를 시작하자마자 3일만에 1만 5천장의 예약주문이 쇄도하면서 게이머들의 기대를 그대로 증명하나 싶었지만 결과물은 모두가 아는 좆망크리, 떡실신의 탄생이었다.
1년 6개월의 제작기간, 25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마그나카르타는 출시 한 달만인 2002년 1월 4일 8만장을 전량 리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게임진행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무수한 버그와 메뉴얼과는 판이하게 다른 게임 내용 등은 소프트맥스를 믿고 구입했던 게이머들을 분노로 일그러지게 하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촉박한 제작기간에 무리하게 출시 일정을 맞추다보니 알파 버전이나 다름없던 게임을 그대로 출시해버린 것이다. 소프트맥스는 마그나카르타 건으로 이미지가 추락하였고 차후 위자드 소프트와도 분쟁이 일어날만큼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마그나카르타는 흥행에도 실패하고 결과적으로 "버그나까라따" "만들다마라따"라는 오명을 뒤집어 씌우게 되었다.
비록 게임성은 좆망이지만 그래도 현재에 이르러서는 패치를 깔면 버그가 잘 안보여 쾌적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소프트맥스답게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훌륭한 성우연기는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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