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랑열전 (2003)
개발사 ; 그리곤 엔터테인먼트
출시년 : 2003.2.7
한국 롤플레잉 게임의 마지막 대작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2003년 2월 7일 발매하였다. 인기 만화가 박성우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이 게임은 개발 당시 탄탄한 스토리와 깔끔한 카툰랜더링 기술로 구현된 뛰어난 그래픽. 그리고 CD 3장에 OST, 고급 일러스트 등이 포함되어 있는 초호화 양장판 패키지를 제작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고 광고하였다.
하지만 타이트한 제작기간과 미완성인 상태로 그대로 게임을 출시해버렸고 결과는 마그나카르타 사태를 재현하는 꼴만 되었다. 많은 기대덕에 출시 이틀만에 1만 5000장의 판매고를 올렸지만 게임을 까보니 결과물은 참혹하였다. 인스톨 하자마자 플레이 불가능할 수준의 미칠듯한 버그와 엉망인 밸런스의 향연이었고 월하랑 스토리는 아예 삭제된 채 발매되었다. 처참한 완성도에 유저들은 크게 공분했고 후에 이 게임은 버그열전이라 불리게 되었다. 유저들의 항의로 그리곤 엔터테인먼트는 발매 일주일도 안되어 급히 사과문을 올렸고 이후 긴급패치, 골드패치를 배부하며 뒤수습에 나섰으나 때는 이미 요단강을 건넌 뒤였다.
게임성의 경우 카툰랜더링을 채택하였으나 오히려 전작 나르실리온에 비하여 퇴보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대책없는 일직선 진행, 어색한 카메라 시점, 황당한 연출, 광고와는 달리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전투 시스템등 게임성만으로도 까여도 그닥 할말은 없었다. 그나마 건질 것은 OST 뿐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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