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쉐퍼드 (미출시)

개발사 : 멀티스페이스 

우리나라에서는 아주 보기 드물게 나온 1인칭 FPS가 될 뻔한 게임이다. 1999년도부터 개발에 착수. 당초 PC용과 드림캐스트 용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개발도중 "멀티스페이스"는 "게이트 소프트"로 바뀌더니 2001년 말 다시 "지모스"로 바뀐다. 당초 "게이트"라는 이름도 "건 쉐퍼드"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리스텍 엔진을 도입한 건 쉐퍼드는 2002년 4월 출시를 목표로 열씨미 작업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다. 건 쉐퍼드의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게이트 콤플렉스 센터(Gate Complex Center) 내 제한구역,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이곳에서는 비밀스러운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바로 이계와 현세계 사이의 교통로를 만드는 일이다. 하지만 GCC 자체가 이계의 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한다. 스스로 사고하는 건물인 GCC가 자신의 위험을 느끼고 이계의 괴물들을 소환해서 침입자들을 저지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GCC 내의 제한구역, 실험연구실 #1에서 이계의 괴물이 수위를 습격한다. '메이'는 수위를 습격하는 이계의 괴물을 향해 총을 쏜다. 메이의 총격을 받은 괴물은 수위를 떠밀며 높은 곳에서 같이 떨어진다. 갑자기 '니키' 앞에 떨어진 괴물. 남자 주인공 니키는 괴물과 수위가 떨어진 위쪽을 쳐다본다. 니키가 잠시 위를 쳐다보는 사이 괴물이 다시 일어나서 공격하려 한다. 영문 모를 사태에 당황해서 도망치던 니키는 제한구역으로 들어서게 되고, 한편에서는 ATAU(대테러 진압반)가 GCC 내로 투입된다. 메이가 제한구역 연구실 문을 열기 위해 문 여는 장치를 조작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니키는 위협사격 자체를 취한다. 니키의 위협에 아랑곳없이 작업을 하다가 니키를 흘깃 쳐다본 메이는 먼 거리를 순식간에 이동해 니키 곁으로 다가선다. 이때 멀리서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순간 메이는 사라지고 어리둥절한 니키에게 상태를 물어보는 ATAU들... 

그렇다면 니키는 왜 GCC 근처에서 얼쩡거리고 있었을까? 메이는 또 거기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GCC는 199층에 높이가 무려 800m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물로 현대의 건축기술로는 도저히 지어질 수 없다고 이야기되어지는 건물이다. 이 건물에 관한 신문기사를 우연히 읽게 된 니키는 자신이 연구하던 '스스로 사고하는 건축물'이 GCC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GCC로 발걸음을 향하게 된 것이다. 니키가 연구했던 스스로 사고하는 건물은 고대건축물 공중부양론에 근거하고 있다. 공중부양론이란 건축물의 높이가 점점 높아질수록 하부에 전달되는 압력과 중력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축물의 중심부와 각 단계에 중력을 흡수하는 장치를 설치해서 높이와 관계없이 지상과 동일한 물리적 조건으로 건물을 지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고문서에는 성경의 바벨탑과 고대 바빌론의 공중정원, 아틀란티스의 해상도시가 이 공중부양론을 이용해 만들어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후 니키는 공중부양론의 완성단계에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2차 연구결과를 발표하려던 중 학회로부터 연구자료를 압수당하고 영구 추방을 당하게 된다. 니키가 발견해낸 2차 연구 이론이란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베일에 쌓인 메이의 신분과 목적은 무엇일까. 

당초 건 쉐퍼드는 싱글플레이를 강조하였고 시나리오 개발에 공을 들여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또한 게임의 캐릭터는 각자 다른 게임 방식을 가지고 있으니 니키는 일반적인 1인칭 액션의 느낌을 주고, 메이는 세가의 폭탄설치 액션 게임 '3D 크랙다운'과 같은 느낌을, ATAU 특공대의 경우는 타임어택 룰의 긴박한 분위기를 선사한다고 하였다.40여 종류의 몬스터가 등장하고 총 11개의 무기가 등장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출시는 또 미뤄지니 2002년 8월로 연기되고 개발사에서는 지지부진하다가 결국 온라인 게임으로 방향을 돌리게 된다. 또한 이름은 "리미트 온라인"으로 바뀐다. 2004년초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2004년 5월 오픈베타를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이후로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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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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