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린 데스몬드.



비딕 : 이런 제기랄! 이번엔 또 뭐가 문제인가?

 

루시 : 온도 수치가 이상해요. 아무래도 애니머스가 과열된 모양이에요.

 

비딕 : 제길, 매번 이런 식이군! 얼마나 걸리나?

 

루시 : 아직 그건 모르겠어요.

 

비딕 : 지연은 용납될 수 없네, 스틸먼 양. 매 시간마다 상황 보고를 올리게!

 

루시 : 꽤 오래 걸릴지도 몰라요, 데스몬드. 가서 눕는 게 어때요? 좀 쉬어요.

 






옷장 안에 누군가 비밀번호를 숨겨놨다. 이걸로 곳곳을 탐색할 수 있는데

귀찮아서 제대로 안했다.





잠을 청해 다음날을 맞이하자.





다음날.



비딕 : 해가 중천일세! 바쁜 하루가 우리를 기다라고 있네!
 
데스몬드 : 오늘 아침은 기분이 좋으신가 보네요.
 
비딕 : 스틸먼 양이 애니머스에 몇 가지 조정을 했었네. 이제 자네는 전보다 더 오래 그 안에 머물 수 있게 되었네.
 
데스몬드 : 그리고 당신들의 보물찾기를 도와주겠죠…
 
비딕 : 이건 중요한 일일세, 마일즈 군. 아무래도 자네는 앱스테르고가 하는 일들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없는 것 같군.
 
데스몬드 : 그거야 제가 당신들이 진짜로 하는 일이 뭔지 모르기 때문이겠죠.

비딕 : 우린 세상을 바꾸고 있네. 매일 수없이 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말이지. 지난 천 년간 의학, 공학, 철학 등 모든 종류의 혁신들이 앱스테르고, 또는 그 전신에서 나왔다는 걸 알고 있나?
 
데스몬드 : 너무 거만하시네요, 박사님. 과장이 너무 심한 거 아닌가요?
 
비딕 : 일말의 과장도 없네. 확실히 우리가 그 명예를 대놓고 가지지는 않지. 그건 너무 많은 의구심을 불러낼 테니 말이지. 그래서 우린 그 혜택을 받을 수혜자를 신중하게 고르고 있지.
 
데스몬드 : 왜죠?
 
비딕 : 뻔하지 않나? 바로 우리가 통제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
 
데스몬드 : 하지만 어떻게? 도대체 뭐가 당신들을 그렇게 특별하고 영리하게 만드는 겁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그저 한심한 얼간이들 마냥 헤매고 있을 때, 당신들은 우연히 이걸 다 고안해 냈다는 겁니까?
 
비딕 :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가 고안해낸 게 아니라 찾아낸 거지.
 
데스몬드 : 찾아내요?
 
비딕 : 먼저 온 자들(Those who came before)1로 부터의 선물일세, 마일즈 군.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하도록 하지. 시간이 낭비되고 있네.
 
루시 : 좋은 아침이에요, 데스몬드.
 
데스몬드 : 아, 네.








애니머스로 들어가는 데스몬드. 원래는 비딕의 액세스 키를 훔쳐야 정상이겠지만

모르고 안했다.






알 무알림 : 이리로 오게, 알테어. 잘 해주었네. 아홉 중 셋 이 죽었으니, 내 감사를 받아야지. 허나 승리에 취해있지는 말게. 자네의 과업은 이제 막 시작한 것이니까.

 

알테어 : 명령하십시오, 스승님.

 

알 무알림 : 아크레에서의 승리로 용기를 얻은 리처드 왕(King Richard)2이 예루살렘의 남쪽으로 진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살라딘 역시 이를 알고 있기에 무너진 아르수프(Asruf) 성채에 그의 병사들을 집결시켰지.

 

알테어 : 그럼 그 둘을 죽여버려서 그들이 서로 전쟁을 시작하기도 전에 끝내버릴까요?

 

알 무알림 : 그건 안 된다. 그리하면 그들의 군사는 흩어지게 되고, 그들의 왕국은 목적도 없는 피에 굶주린 수 만의 병사들에게 종속될 것이다. 그 둘이 만나기까지는 몇 일은 있어야 되고, 행군하는 동안은 전투도 없을 것이다. 자네는 지금 당면한 위협에 신경 써야 할걸세. 그들이 없는 동안 그들의 영지를 통치하게 될 자들 말이야.

 

알테어 : 그들의 이름을 알려주십시오. 그들의 피를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알 무알림 : 좋다. 다마스쿠스에서 가장 부유한 자 아불 뉴쿼드 (Abu'l Nuquod), 예루살렘의 섭정 마아드 아딘 (Majd Addin), 아크레의 영주 몽페라의 윌리엄 (William of Montferrat)3이다.

 

알테어 : 그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알 무알림 : 탐욕과 오만, 그리고 무고한 자들을 학살한 것이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 사이를 돌아다녀 보거라. 그리하면 그들의 죄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이다. 그 자들이 우리가 염원하던 평화를 방해하는 장애물임엔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알테어 : 그렇다면 그들은 곧 죽을 겁니다.

 

알 무알림 : 자네의 도구 하나를 더 돌려주겠네. 받게. 유용하게 쓰게나. 그들의 의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하나를 쓰러트릴 때마다 나에게 돌아오게.





점차 무장이 강화되는 알테어. 이제 다마스쿠스의 아불 뉴쿼드. 예루살렘의 마아드 아딘, 

아크레의 윌리엄 셋을 처단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물론 가는 곳은 알아서다. 







일단 다마스쿠스부터 가기로 했다.





라피크를 만나 




정보를 얻자.





자, 모든 준비를 마쳤으면 아볼 뉴쿼드를 조지러 가시면 되겠다.






안에는 파티가 한창이다.





어멋...!






아불 : 환영하오, 환영하오! 저와 함께 야회(夜會)에 참가해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하오. 부디, 이 제가 내놓은 모든 것들을 먹고, 마시고, 즐겨주시기 바라오! 기다릴 테니 천천히, 느긋이 즐기시오!







모두…… 만족하셨습니까? 좋군요, 좋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그렇게 즐거워하시니 저도 기쁘군요. 친구 여러분, 이 암울한 시대에,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이 선의(善意)를 즐겨야 되지 않겠습니까. 전쟁이 우리 모두를 파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살라딘은 그가 믿는 걸 위해 용감히 싸우고 있고, 여러분은 언제나 두말없이 그를 지원하고 있죠. 이 운동을 지속하도록 해주는 것이 바로 여러분들의 관대함입니다. 그러니 축배를 듭시다! 여러분들, 내 친구들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여기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 덕택입니다. 부디 여기서 여러분들이 응당 받아야 할 것들을 받기 바랍니다.

 





이 얼마나 잔인한가. 아, 모르는 척 하지 마시오! 날 바보로 여기는 거요? 내가, 당신들이 내 뒤에서 속삭이던 그 말들을 듣지 못했다고? 안됐지만 나도 다 들었고, 차마 잊지 못할 것 같군요. 허나 그것 때문에 오늘 저녁 여러분들을 부른 건 아닙니다, 아니죠. 전 이 전쟁에 대해, 당신들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돈이 몇 천명의 죽음을 불러올 줄 잘 알면서도, 참 빨리도 돈을 내어 놓지요. 여러분들은 우리가 왜 싸우는 지조차도 모릅니다. “성지의 신성함(The Sanctity of the Holy Land)”때문이라고 말하겠죠. 아니면 우리의 적 사악한 잉글랜드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허나 그것들은 전부 여러분 자신에게 하는 거짓말입니다!


[웃음] 그렇습니다. 이 모든 고통은 바로 공포와 증오로부터 생겨난 것입니다! 당신들은 그저 그들이 당신들과 다르다는 게 거슬려서, 제가 여러분들과 다르다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거슬렸듯이 말이죠! 연민, 자비, 관용. 이 단어들은 당신들에게 아무 의미도 없습니다! 물론 금과 영광을 찾는답시고 우리의 땅을 약탈하는 저 이단 침입자들한테도! 이제 충분합니다! 이제 전 다른 대의(大義)에 맹세했습니다. 양 쪽 모두, 모든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이끌 그 대의에. 당신들 중 그 누구도 살아서 그 세계를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군요.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간다. 뉴쿼드가 포도주에 독을 탔고 사람들이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한 것이다!






뉴쿼드를 잡으러 이동하는 우리의 주인공. 살도 디룩디룩 찐 놈이 걸음하나는 드럽게 빠르다.





결국...






잡았다!






알테어 : 이제 편히 쉬게나. 그들의 말은 더 이상 너를 해치지 못할 거다.

 

아불 :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알테어 : 넌 네가 이끌어야 할 사람들로부터 돈을 횡령했다. 뭔가 알 수 없는 목적을 위해서 말이지. 그 돈이 어디로 쓰인 건지, 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아불 : 날 잘 봐라! 내 참된 본질은 내가 다스리는 자들에게 모욕당했다. 이 고급스러운 예복도 단지 그들의 증오에 찬 외침을 억누르는 수단일 뿐이지.

 

알테어 : 그럼 이건 전부 복수인 거군.

 

아불 : 아니, 복수가 아니라 내 도의심이다. 왜 신을 위한 일에, 나를 “혐오스러운 것”이라고 부르는 그 신을 위해서 내가 자금을 대야 하는 거지?

 

알테어 : 살라딘의 대의를 따르는 게 아니라면 누구의 대의를 섬기는 건가?

 

아불 : 때가 되면 알게 될 것이다. 어쩌면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군.

 

알테어 : 그럼 왜 숨기는 거냐? 그리고 왜 사악한 행위들을 저지른 거냐?

 

아불 : 자네가 하는 일과 무슨 차이가 있지? 자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거두면서, 그들의 죽음으로 남겨진 사람들의 삶이 더욱 개선될 거라는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대의를 위한 사소한 악? 우린 동류야.

 

알테어 : 아니, 우린 동류가 아니다.

 

아불 : 아, 하지만 자네 눈은 다르군. 의구심을 품고 있어. 넌 우리를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아무래도 계속 의구심이 드는 알테어. 임무를 마쳤으면 토낀 다음에

라피크에게 돌아간 다음, 다시 알 무알림을 찾아가자.








알 무알림 : 가까이 오거라, 알테어. 이야기를 좀 나눠보자꾸나.

 

알테어 : 알겠습니다.

 

알 무알림 : 네 성공을 알리는 소식이 여기까지 당도했다. 내 감사를 받게나. 그리고 그 지역의 사람들도 자네에게 감사할 걸세. 부패한 지도자들로부터 도시를 자유롭게 되었으니, 이제 평화가 널리 전파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네.

 

알테어 : 어찌 그리 확신하시는 겁니까?

 

알 무알림 : 지도자들이 다스리는 방식은 그들의 백성들에게 그대로 반영되네. 자네가 그 도시의 부패를 일소하는 건, 그 도시에 사는 사람들의 심신을 치료하는 것과 다름없네.

 

알테어 : 우리의 적들은 그에 동의하지 않겠군요.

 

알 무알림 : 그게 무슨 뜻이냐?

 

알테어 : 제가 죽인 자들은 모두 이상한 말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들은 후회가 없었습니다.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들의 승리에 대해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제가 확신하건대 분명 그들을 연결하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알 무알림 : 우리가 사실이라고 말하는 것과, 우리가 사실이라고 보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알테어. 대다수의 사람은 그 구분을 짓는걸 신경 쓰지 않아. 그게 더 간편하니까. 허나, 자네가 관심을 가지고 의문을 품는 건 암살자로서 당연한 본능일세.

 

알테어 : 그럼 그들의 연결고리는 무엇입니까?



알 무알림 : 아, 허나 그런 관심과 의심을 억누르고 자네의 주군을 신뢰하는 것 역시 암살자로서 자네의 의무일세. 질서(order) 없이는 진정한 평화는 있을 수 없네. 그리고 질서는 권위(authority)를 필요로 하지.

 

알테어 : 지나치게 돌려 말씀하시는군요, 스승님! 저더러 계속 자각하라고 명령하시더니, 이제는 그걸 억누르라는 거군요. 절더러 어찌하라는 겁니까?

 

알 무알림 : 그 질문은 네가 더 이상 질문할 필요가 없어질 때가 되면 자연스럽게 답이 나올 것이다.

 

알테어 : 그저 설교 때문에 절 여기 부르시진 않았을 거라 사료됩니다만.

 

알 무알림 : [웃음] 그렇지. 자네의 계급과 무기를 돌려받아야지. 두 명의 지도자들이 아직 남아있다. 가서 그들의 통치를 끝내거라.







알 무알림은 다시 한번 알테어의 흐려진 마음을 다스린다. 이제 다음 표적을 향해 움직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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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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