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튼 사가 (1997)

개발사 : 손노리
출시년 : 1997

손노리측에서 다크사이드 스토리 이후 매출 이익금의 35%를 받고 세번째 개발에 들어간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포가튼 사가"였다. 포가튼 사가는 일본식 롤플레잉에 미국식 자유도를 부여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던 작품으로 캐릭터 메이킹 시스템을 통한 파티 구성과 방대한 서브 이벤트, 100명이 넘는 캐릭터 등 높은 자유도 장점이었다. 캐릭터를 누구를 선택하느냐, 게임을 어떻게 진행하느냐에 따라 볼 수 있는 이벤트도 달라지는 지금 생각해도 참신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이벤트 상에서 누구를 죽이느냐 마느냐를 선택할수도 있고, 또 어떤 캐릭터가 존재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이벤트 결과가 달라지는 등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로 가득했던 게임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발매연기로 무진장 욕을 먹었다는 점이다. 방대한 내용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게임개발이 엿가락 처럼 늘어나게 되었고 결국 개발이 2년이나 걸리게 되었다. 유통사와의 계약문제가 겹쳐 1997년 11월이 되서야 게임이 발매되었다. 하지만 게임이 발매되서도 엄청난 문제들이 산적했으니 그것은 바로 "버그"였다. 발매 이후 10여 차례의 패치를 내놓으며 버그를 잡으려고 했지만 결국 모든 버그를 잡지 못했다는 야사가 내려온다. 오죽했으면 "플러스팩"이니 뭐니하는 것까지 나왔을까? 또한 밸런스도 썩 좋지 않았고 느린 이동속도, 시대에 뒤떨어진 그래픽, 도스환경체제 (물론 새롭게 나오면서 윈도우에서 실행이 가능하게 해주었다) 등 단점들이 무수했지만 위의 단점들만 빼고(...) 한국 게임사에 참신한 시도로 한획을 그었다고 평할 수 있다.

또한 상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하였다. 발매 한달만에 1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최종 판매고는 14만장 (17만장이라는 기록도 있다) 을 기록했다. 1997년 12월 정통부 선정 신SW상품대상을 받은 바 있다. 



-포가튼 사가 발매연기사- 

95년 12월 - 포가튼 사가 첫 공개 - 제작률 30% 
96년 가을 - 발매일 발표. 발매예정은 12월! 
96년 11월 - 97년 3월 연기 
97년 3월 - 97년 6월 연기 
97년 6월 - 97년 8월 연기 
97년 8월 - 연기. 발매일 예정 발표없음. 
97년 11월 -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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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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