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소리를 했으니 죽어라!
킬러들의 습격을 받는 알테어.
다 죽이더니 지원군 오셨다. 근데 좀 힘들다.
알테어 : 때맞춰 잘 왔네.
말릭 : 그런 것 같군.
알테어 : 단단히 조심하게, 친구여. 알 무알림이 우리를 배신했네.
말릭 : 알고 있네. 그는 성당 기사단의 협력자들도 배신했더군.
알테어 : 어떻게 알아낸 건가?
말릭 : 우리의 대화가 끝난 뒤 난 솔로몬 신전의 폐허로 돌아가봤네. 로베르가 일지를 적어두었더군, 폭로된 사실로 가득한 일지를 말일세. 그걸 읽었을 때 내 가슴은 아팠지만, 동시에 눈을 뜨게 되었다네. 자네가 옳았네, 알테어. 우리의 스승은 우리를 이용해왔네! 우리는 성지를 지켜온 게 아니라 그 자에게 전해주고 있었네! 그 자를 막아야 하네!
알테어 : 조심하게, 말릭. 그가 다른 이들에게 한 짓을 볼 때, 기회만 된다면 우리에게도 같은 짓을 하려고 할거야. 그 자에게서 멀리 떨어져야 하네.
말릭 : 그게 무슨 소리인가? 나의 오른팔은 여전히 강인하고, 내 부하들은 여전히 나의 부하들일세. 우리를 쓰지 않는 건 실수일세!
알테어 : 그렇다면 이 노예들의 시선을 끌어주게. 요새의 뒤를 공격하게. 만약 그들의 관심을 나로부터 멀어지게 할 수 있다면, 난 알 무알림에게 접근할 수 있을 걸세.
말릭 : 자네의 말대로 하겠네, 다이(Dai).
알테어 : 우리가 마주친 자들, 그들의 마음은 그들의 것이 아니네. 죽이는 걸 피할 수 있다면……
말릭 : 알겠네. 그가 비록 신조와 규율을 어겼지만, 그게 우리도 어겨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지. 내가 할 수 있는 한 해보겠네.
알테어 : 그게 전부일세. 안녕과 평화를, 친구여.
말릭 : 자네가 여기 있으니 그 두 가지가 다 우리에게 있을 걸세.
요새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을 빠져나와 안으로 가면
끄아아악!
알테어 : 안돼! 무슨 일이지?!
알 무알림 : 그래, 제자가 돌아왔구나!
알테어 : 난 도망치는 자가 아니다!
알 무알림 : 말을 잘 듣던 자도 아니었지!
알테어 : 그 덕택에 아직 살아있지.
알 무알림 : 내가 자네를 어찌하면 좋겠나?
알테어 : 날 놓아줘라.
알 무알림 : 오, 알테어! 네 목소리에서 증오가 들리고, 그 열기가 느껴지는구나. 놓아달라고? 그것 참 현명하지 못한 짓이로군.
알테어 : 왜 이런 짓을 하는 거지?
알 무알림 : 나는 증거를 찾았다!
알테어 : 뭐에 대한 증거를?
알 무알림 : 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것에 대한 증거다!
알 무알림 : 오너라! 배신자를 죽여라! 저 자를 이 세상에서 보내버려라!
여태까지 죽였던 암살대상들을 퀵소환하는 무알림.
생각외로 별거없다. 다 죽이자.
알테어 : 날 상대해라! 두려워서 그러느냐?
알 무알림 : 난 수많은 자들의 앞에 서왔다! 모두 네 녀석보다 뛰어난 자들이었지! 그리고 그 자들은 전부 죽었다 - 내 손에 말이다! 두려워할 리가 없지 않느냐!
알테어 : 증명해 봐라.
알 무알림 : 내가 왜 두려워해야 하느냐? 내가 장악한 힘을 보거라
인수분해를 감행하는 알 무알림.
싸워서 잡으면
알 무알림 : 남길 말이 있느냐?
알테어 : 날 속였군! 로베르와 같은 목적을 지녔으면서도 그 자의 목표가 악독하다고 말했었지!
알 무알림 : 난 예전부터 무언가를 공유한 적이 없어서 말이지.
알테어 : 넌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다른 이들이 네게 대항할 힘을 찾아낼 것이다!
알 무알림 : 그게 바로 인간이 자유 의지를 지니고 있는 한, 평화를 얻을 수 없는 이유이니라.
알테어 : 내가 최근에 죽였던 자가 그런 소리를 지껄였었지.
알 무알림 : 용감한 소리로구나! 허나 그건 단지 말에 불과하다!
알테어 : 그럼 날 풀어주어라. 내가 그 말을 행동으로 옮겨줄 테니.
알 무알림 : [크게 웃음]
알테어 : 말해봐라, “스승”… 왜 나를 다른 암살자처럼 만들지 않은 거냐? 왜 내 정신을 온전히 보존한 거냐?
알 무알림 : 한 사람의 자아와 행동은 서로 지나치게 긴밀하게 엮여져 있지. 네게서 그 중 하나를 빼앗았더라면 다른 하나도 잃게 되었을 것이다. 그 성당 기사단들은 죽어야만 했어.
[한숨]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난 내 서재에서 네게 보물을 보여주면서 시도해 보았다. 허나 넌 다른 이들과는 달랐다. 넌 그 환상을 간파해내더군.
알테어 : 환상이라고?
알 무알림 : 그것이 이 성당 기사단의 보물, 에덴의 조각, 신의 말이 지금까지 해 온 것이다. 이제 이해가 되느냐? 홍해는 갈라진 적이 없었으며, 물이 포도주로 변한 적이 없었다. 트로이 전쟁을 일으킨 건 에리스의 교묘한 책략이 아니라 바로 이것이다! 바로 환상! 전부 다 말이다!
알테어 : 당신의 계획인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의지를 거스르고 당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야 말로 환상이지 않은가!
알 무알림 : 지금 사라센들과 십자군들이 따르는 그 환영보다 더 비현실적이란 말인가?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을 대며 서로 학살하는 와중에도…… 이 세계에서 도망쳐버린 그 비겁한 신들을? 사람들은 이미 환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난 단지 사람들에게 환상 하나를, 피를 덜 부르는 환상을 주는 것뿐이다.
알테어 : 최소한 사람들은 그 환영들을 선택하기라도 했다.
알 무알림 : 정말 그런가? 가끔 나오는 개종자나 이단자는?
알테어 : 그건 아니다.
알 무알림 : 아. 이제 논리마저 널 떠났구나. 그리고 감정이 그 자리를 대신했구나. 실망스럽군.
알테어 : 그럼 어쩔 테냐?
알 무알림 : 넌 날 따르지 않을 테고, 나도 널 강요할 수는 없지.
알테어 : 그리고 당신은 그 사악한 계획을 포기하지 않을 테지!
알 무알림 : 그렇다면 우리는 교착상태에 빠진 것 같구나.
알테어 : 천만에! 이제 끝에 다다른 것이다!
알 무알림 : [한숨] 네가 그리울 것이다, 알테어. 너는 나의 최고의 제자였다.
이제 마지막 전투가 벌어진다. 일단 알 무알림을 때리면
사라질 것이다.
갑자기 체력에 안구가 습기차지기 시작하고
저 멀리 나타나시는 알 무알림.
적당히 때려잡으면
드디어 검을 꽂는다!
알 무알림 : 이럴 순 없다! 제자가 스승을 쓰러트리다니!
알테어 : [아랍어] Laa shay'a waqi'a mutlaq bla kul'un mumkin(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며, 모든 것이 허용된다.)
알 무알림 : 그랬었지. 네가 이겼구나. 자, 가서 전리품을 챙기거라.
알테어 : 당신은 손에 불을 쥐고 있었어, 영감. 그건 파괴되었어야 했어.
알 무알림 : 십자군 전쟁을 끝내고 진정한 평화를 불러올 수 있는 걸 파괴하라고? 절대 안되지.
알테어 : 그렇다면 내가 하겠다.
알 무알림 : 어디 한번 보도록 하지.
알 무알림 : 파괴해라! 네가 말했듯이 파괴하란 말이다!
알테어 : 난… 난 못하겠어!
알 무알림 : 아니, 넌 할 수 있다, 알테어. 허나 넌 그러지 않을 테지……
드디어 애니머스가 끝났다.
루시 : 이런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아실 겁니다. 우리가 무사히 들어갈 수 있을지 염려됩니다.
누군가 : 요점이 뭔가?
루시 : 그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정확히는 그의 기억이. 현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것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그를 데리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비딕 : 이건 시간낭비일세!
루시 : 아까 직접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모든 걸 운에 맡겨서는 안 된다고 말이죠.
누군가 : 알겠네. 더 이상 그 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 확인되거든 그 때 죽이게.
비딕 : 알겠습니다.
이후 데스몬드의 눈에 이상한 문양이 보이게 되고
이게 뭐시당가?
데스몬드 : 세상에! 이건 마치… 저거 핏자국인가? 나 전에 여기에 누굴 잡아둔 거지? 그리고 그 사람한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이것들은 무슨 뜻이지?
방 안에서 보면 요상한 문양이 나오고 게임은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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