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무알림 : 어서 오거라. 무슨 소식이 있느냐?

 

알테어 : 말하신 자 한 명이 잠에 들었습니다.

 

알 무알림 : 그 말은 네 과업이 이제 거의 완료되어 간다는 소리이자, 계급이 복귀되었다는 소리로군.

 

알테어 : 질문을 해도 되겠습니까, 스승님?

 

알 무알림 : 묻거라, 답할 테니.

 

알테어 : 왜 이자들입니까? 주바이르와 지브란드?

 

알 무알림 : 아, 모르겠느냐? 그들은 변화를 위한 길을 열고 있다. 오래된 위험과 새로운 위험, 양쪽 모두에게 방해 받을 원인조차 주지 않음을 확실하게 하기 위함이지.






알테어 : 임무가 끝나면 돌아오겠습니다. 마지막 자가 빨리 죽을수록, 저도 빨리 우리의 진정한 적을 대면할 수 있을 테니까요.



알 무알림 : 가기 전에, 질문이 있구나.

 

알테어 : 그러십시오.

 

알 무알림 : 진실이란 무엇이냐?

 

알테어 : 우리 스스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언젠가 모든 인류가 같은 걸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알 무알림 : 그럼 세계는 무엇이냐?

 

알테어 : 환상입니다. 대다수가 그렇듯 이에 복종하거나, 아니면 초월할 수도 있습니다.

 

알 무알림 : 그럼 무엇을 초월한다는 것이냐?

 

알테어 : 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며,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것(Nothing is true, Everything is permitted)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법은 신성이 아니라 이성에서 나옵니다. 전 이제서야 우리의 신조가 우리더러 자유롭게 되라 하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되라는 것임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알 무알림 : 이제 왜 성당 기사단들이 위험이 되는지 알겠느냐?

 

알테어 : 우리는 환상을 지우려 하지만, 그들은 이를 통치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알 무알림 : 그렇지. 세계를 그들에게 더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개조하려 하고 있다. 그게 바로 내가 널더러 그들의 보물을 훔쳐오라고 보낸 이유다. 그게 바로 내가 이걸 여기 안전하게 보관한 이유이다. 그리고 그게 바로 네가 그들을 죽이는 이유이다.

 

한 명이라도 살아있는 이상, 새로운 세계 질서(New World Order)를 구축하려는 그들의 열망 또한 살아있다. 장비를 챙기고, 마지막 자를 찾아가거라. 그의 죽음으로, 마침내 로베르 데 사브르는 취약해 질 것이다.

 

알테어 : 그리 될 것입니다.

 

알 무알림 : 안녕과 평화가 함께하기를, 알테어.

 






지브란드를 잡으러 납시는 알테어. 지브란드는 튜턴 기사단의 단장으로 

아크레 항구를 관리하는 자다.






자, 모든 정보를 입수하고 라피크를 만나 허락을 받자. 공포에 쩔고 있는

지브란드에게 죽음을 선사해줄 차례다.





지브란드 잡으러 무식하게 나섰지만






역시나 이번도 만만찮음을 곧 깨달을 것이다.






학자 : 실수하신 겁니다, 지브란드 님. 전 결단코 다른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려 작정한 적은 없습니다. 더군다나 당신한테는 말입니다!

 

지브란드 : 그렇겠지! 그런데도 여기 있는 그 누구도 네 놈을 보증하지 않는구나! 내가 이걸 무슨 의미로 해석해야 하지?

 

학자 : 저- 전 검소한 생활을 합니다, 주군이시여. 모든 성직자들처럼, 우리 스스로가 주의를 끌도록 하는 건 저희의 소임이 아닙니다.

 

지브란드 : 그럴지도 모르겠군. 허나 어쩌면 네 놈이 신의 종복이 아닌, 암살자라서 저들이 널 모르는 것일지도 모르지!

 

학자 : 아닙니다!

 

지브란드 : 똑같은 로브를 입고 있잖느냐!

 

학자 : 하지만 그건 그들이 저희처럼 위장하는 겁니다! 그저 불안과 공포를 스며들게 하려는 수작이니, 이에 굴복하시면 안 됩니다!

 



지브란드 : 나를 겁쟁이라고 부른 거냐? 내 권위에 도전하는 거냐? 설마 내 기사들이 내게서 등을 돌리기라도 바라는 것이더냐?

 

학자 : 아닙니다, 아닙니다! 저-전 도대체 왜-왜 제게 이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전 잘못한 게 없습니다!

 

지브란드 : [웃으면서] 난 네 놈을 범법 행위를 추궁한 기억은 없는데 말이지, 네 반발은 정말 이상하군. 죄책감으로 자백을 하는 것이냐?

 

학자 : 하지만 자백할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브란드 : 아, 최후까지 반항하는 구나.

 

학자 : 무슨 소리십니까?

 

지브란드 : 윌리엄과 가니에르는 너무 자신만만했기에 목숨으로 그 대가를 치렀지. 난 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다! 네가 정말 신의 종복이라면, 분명 창조주께서 네 놈을 돌보실 게다! 그분께서 날 멈추시도록 해 보거라!

 

학자 : 미쳤군! 아무도 이걸 막기 위해 앞에 나서지 않는 건가? 저 자는 확실히 스스로의 공포에 중독되어, 존재하지도 않는 적을 보고 있는 겁니다!

 

지브란드 : 다른 자들도 나와 같은 걱정을 하는 것 같군. 내 행동은, 아크레를 위해서다!







의심병 도지신 지브란드는 죄도 없는 사람만 잡아가고





무장을 단단히 하여 자기 배로 토낀다. 과연 그의 배로 어떻게

다가갈까?






무식하게 도전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급이 달랐다.






기껏 잡으러 가면 알아서 잘 달아나줄 것이다.





에휴.





결국 전략을 바꿔 진짜 암살로 전환한다.







놀랍게도 이게 최초로 성공한 요인 암살이었으니!







지브란드 : 제발, 이러지 마라.

 

알테어 : 겁에 질렸군.

 

지브란드 : 당연히 겁에 질릴 수밖에 없지 않나.

 

알테어 : 허나 이제 넌 안전하게 될 것이다. 너의 신의 품 안에서 말이지.

 

지브란드 : 내 형제들이 네게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았더냐? 무엇이 날 기다리는지, 무엇이 우리 모두를 기다리는 지 난 알고 있다.

 

알테어 : 그게 너의 신이 아니라면, 무엇이냐?

 

지브란드 : 무(無). 우리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게 바로 내가 두려워하는 것이다.

 

알테어 : 그럼 넌 믿지 않는다는……

 

지브란드 : 내가 아는 것이 있는데 믿는다고? 본 것도 있는데? 우리의 보물이 바로 그 증거다.

 

알테어 : 뭐에 대한 증거냐?

 


지브란드 : 이 삶이 바로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이라는 것에 대한 증거다.

 

알테어 : 그렇다면 조금만 더 버텨라. 내게 이 연극에서 네가 맡은 배역이 무엇인지 말해 주어라.

 

지브란드 : 어리석은 왕들과 여왕들이 증원을 보내지 못하도록, 바다를 봉쇄하는 것이었다. 일단 우리가… 일단 우리가…

 

알테어 : 성지를 점령한 다음?

 

지브란드 : 해방이다, 이 멍청한 놈! 신앙의 압제로부터의 해방.

 

알테어 : 해방이라고?! 넌 도시들을 전복시키려고,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하려고 한 데다가 네게 반대하는 자들을 살해했다!

 

지브란드 : 나는 명령을 따랐고. 내 대의를 믿었을 뿐, 너처럼.







라피크를 찾아가면 이제 알 무알림 성님께로 컴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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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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