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로소이다 -끝-

밝혀진 것만 60여건. 그는 동영상으로 찍어놔 여성들을 협박하고

인터넷에 유포하기도 했다. 그 규모가 너무 광범위하여 손을 쓸 수가 없었다.

그는 증언에서 야겜때문에 이랬노라 증언을 한다.

동급생!

가택수사 결과 그의 집에서는 수많은 음란게임이 발견되었고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불러모았고 한국정부 측은 일본내 게임 회사에 항의했지만

그런 의도가 없었다고 하였다. 또한 인터넷에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검거선풍이 일어난다. 자료실 운영자,회원들이 쇠고랑을 차고

미연시 카페 운영자도 체포된다.

이어서 한글패치 제작자 및 훅커 제작자도 줄줄히 끌려갔으며

이쥐 토란스 제작도 끌려갔지만 다행히 전연령 프로그램에 실생활에 아주 유용했기

때문에 금방 풀려날 수 있었지만 다른 이들은 그렇지 못했다.

게임심의는 더욱 엄격해지고 팬티만 보여도 발매금지조치 되었다.

3D 온라인 게임에서는 여성의 하반신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까지 취해진다.

물론 폭력성과는 상관없었다고 한다.

인터넷 미소녀 카페를 중심으로 촛농시위를 펼치기로 한다. 오덕게임의 순수함을

전파하고자 하지만

진성오덕 연오의 반응은 냉담했다. 이유인즉슨, 오덕들은 팀플레이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오의 예상대로였다. 말만 많았지, 20여명도 채 안온 것이다.

그렇게 쓸쓸이 30분만에 돌아가고

이 날은 오덕들 사이에서 국치의 날로 정해진다.

연오는 그렇게 일본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4.19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오덕문화의

부활은 없을 것이다.

충격을 먹은 주한.

정연오. 그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였다.

주한도 집에 있는거 다하고 일본으로 뜨기로 결심한다.

그래도 집에 백업해놓은게 있어 다행이었다. 1~2년만 버티면 

오덕금지령은 풀릴 것이다.

하지만 포멧!!!!

아직도 백업하지 못한 자료가 있어 어질어질했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작업을 하려고 한다. 백업용 자료조차도 없어진 것이다!

여동생이 알아서 화끈하게 버려준 것이다.

쓰레기통에서 CD를 꺼내 돌려보지만 인식되지 않았다.

태워버린 것이다.

주저앉는 주한.

여동생에게 덤비지만 힘은 좆도 없어 나가 떨어진다.

무엇보다도 가장 강력한 적은 내부의 적인 것이다. 주한은 지켜주지 못하고

뜨거운 불길속에서 사그라든 그녀들을 그리며 짧은 이 게임은 끝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