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후로소이다 -2-

연오는 못 들은척 마우스를 클릭할뿐.

알고보니 저렇게 잘 생긴 형이 오덕후 출신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여자친구도 있어 덕후생활을 청산한 상태.

스트레이트 파마! 오덕후들에게 금단의 행위요, 만원 이상은

절대금물의 사치이다.

주인공은 말 그대로 상상조차 하기 싫어진다.

그리고 이어서 코믹 슈퍼 스타 섬머 미션. 약칭 코슈스서미에 

오게 된다. 코스미는 코믹마켓을 베낀 것이니 일종의 동인 전시회다.

한 부 사달라고 하는 C양. 허접한 게이 포르노를 5천원이나 받는다니

지하에 계신 율곡 이이님이 통곡하실 것만 같았다.

야오이의 세계를 모르는 당신이 불쌍해.

코스프레. 그것은 동인년이나 오타쿠들이 빠져있는 하급문화다!

그것은 자기들이 사랑하는 아이들을 망치는 행위에 불과한 것이다.

즉, 5등신 캐릭터를 7~8등신 인간이 연기하는것 자체가 건방진 행위인것.

이 친구는 아웃 오브 안중이었다.

그녀를 두고 학교에 가는 것은 참으로 고통이지만 이 또한

감내해야 한다.

뭐여 이 자식은?

집에 돌아가니 즐거운 시간은 더 빨리 가는 법이다.

하지만 잘 때가 되니 사랑하는 카나에 짱을 생각하며

잠이 든다

* 저 하얀칸은 글쓴이가 한게 아닙니다! *

사랑하는 카렌쨩이 알몸 에이프런으로 요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

덮치고 싶지만 전연령이라 안된다.

당연히 꿈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떤 놈이 오덕후가 되고 싶어

제자로 받아달라는게 아닌가?

오덕후의 길을 전수해주는 주인공. 편식하지 말아야 한다. 애니만 좋다고 졸라 해대고

게임이 좋다고 게임만 졸라 해대는 것은 아니다. 일종의 멀티를 뛰러는 얘기다.

오덕후는 미소녀를 추종하는 최고 클래스고, 십덕후는 RPG 게임의 용사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존재라고 한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지만 F군을 만날 수게 없게 된다.

뭔 얼굴이 잘 생겨졌나 했는데 여자친구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오덕후는 찌질해져서 그런 짓은 못하겠다고 한다.

그렇게 정품이나 쳐 쓰라는 말을 듣고 그는 사라진다. 좋은 스승이 될 수 있었지만

실패한 주한은 눈물을 흘린다.

그런데...

뜬금없이 사랑하는 히요미짱이 나타난다.

히요미는 주한이가 미소녀 캐릭터들을 다이스키 해주는지라 소원을

한 가지 들어주려고 나왔다는 것이다.

그렇게 주한은 오덕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비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