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환에게 복수(?)를 하기로 맘먹는 주인공. 정다영을 소개시켜주겠다고 하자
냅다 떡밥을 물고 만다. 주인공은 환장해서 걸려든 성환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데...
닥쳐.
슬슬 성환에게 떡밥을 투척하시는 저 모습!
정다영은 일단 버리는 카드고, 희숙과 데이트를 즐기던 주인공. 집이 워낙 엄격해서
돌아가야하는데 계속 그녀를 꼬셔서 찻집으로 데려간다.
대학생이 되었건만 너무 엄격한 통금시간. 남의 속사정도 모르는 색기가 괜히
화를 내고 난리다.
저러다가 차여도 할말이 없을 기세로 여인에게 화를 퍼풋는 주인공.
괜히 사람 무안해주게 만들고 자리를 뜨더니
포장마차에서 한잔 꺾고 돌아가 시름을 달랜다. 화낸 주제에 지 딴에는 화낸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개드립도 잊지 않는다. 기분이라도 풀려고 채팅창에 접속하니
그녀의 편지가 온게 아닌가? 그녀에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답장을 보낸다.
지 혼자 열불낸 주제에 비긴걸로 퉁치자는 저 위엄!
드디어 약속의 날이 되었다. 핵폭탄을 맞을지도 모르는 성환은 아무것도 모른채
실룩거리고 있으니 조만간 그녀가 닥쳐온다.
아 망했어요!!!
갑자기 표정이 쭉 가라앉는 성환. 성환 뒷배경에 있는 장승의 썩소가 묘한
대비를 이룬다.
공손해진 성환을 뒤로 한채 재밌게 즐기라며 여유있는 인사를 하고는
바로 자리를 떠주는 센스! 삼가명복을 비시라.
여자 하나 만났다고 죽을 지경에 이르다니!!
저렇게 몸져 눕게 되었던 것은 정신적 충격이 컸던 것이다. 제대로 봉잡힌채 머니까지
털렸으니 어지간히도 상심을 겪었을 것이다.
계란 프라이 얹으면 잘 익을 것 같은 이 느낌!
다시 한번 희숙과 데이트를 즐기는 주인공. 이번에도 같이 있자고 하니
저번 건도 있어서 그랬을까, 그녀는 금방 승낙을 한다.
재밌게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좀 흐르고
오늘은 늦어서 걱정이 되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희숙은 어머니에게 개털리게 된다. 주인공이 봐도 너무나
심한 광경이었으니 남의 집 유전자까지 의심할 정도였다.
그리고 어느날 교양필수로 불어과목을 듣는데 숙제를 제대로 못했다고 정다영에게
얘기한다. 그러자 대뜸 정다영은 지가 이래뵈도 불어의 여왕이라고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녀의 도움을 적극 받아들이는 주인공.
그녀에게서 리포트를 받게 되고
여교수에게 칭찬을 듣게 된다. 정다영이 지 입으로 불어의 여왕으로 말했던게
괜히 허투루가 아니었던 것이다.
어느덧 축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 성환은 과에서 바이오리듬 기계를 설치했다고 하니 파트너를
데리고 와주면 한번 점을 쳐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바이오리듬 기계로 궁합도 볼 수 있는데 성환이 적극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도대체 저 자식이 무슨 속셈인지는 알수없으나 기꺼이 그의 도움을 받아들인다
미운정이라도 쌓였을까, 통 연락이 안되서 그런지 정다영이 걱정되는
주인공.
희숙에게 전화해보니 주인공 리포트를 대리로 해주느라고 시험을 망치고 재시험 보느라
사바사바해댄가 아닌가! 주인공은 그런 정다영의 지극정성을 보고 내심 씁쓸한 마음이 든다.
이대로 입을 싹 닦으면 예의도 아닌것 같아, 그녀를 불러 한끼 식사를
하주는 서비스를 보여준다.
마음의 준비가 안된게 아니라 싫은 거겠지!
허나 정다영은 스토리 관계상 잠시 여기서 빠지기로 하고 오희숙을 공략해보기로 한다.
희숙과 데이트를 즐기면 개천절에 당일치기로 춘천에 놀러가기로 약속한다.
개천절 당일.
그러나 그녀는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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