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시간은 흘러 어느덧 1월이 된다. 하루는 지방출장을 가게 되는데 2박 3일로
김철수 대리라는 놈과 함께 가게 되었다고 한다.





혼자 가도 된다고 하는데 굳이 지연이가 자원을 했다는 말에 불안감을 느끼는 박남일씨.
마치 그녀를 감시라도 하는듯양 한 시간 간격으로 전화를 하라는 등 얘기를 하다가










수면제 드립까지 치는 등 막나가니 그녀는 삐져서 자리를 뜨고 만다.




아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그녀에게 전화를 거는 주인공. 김철수 대리 얘기를 꺼내니 상황은
더더욱 악화되어 간다.





조낸 막나감.




막말을 하더니만 결국 그녀는 전화를 끊어버린다. 지도 막말을 한건 좀 
알아서 그런지 그녀에게 사과전화를 하기로 맘먹는데






지연에게 전화를 걸지만 단단히 삐진 통이라 걍 끊어버린다. 김철수 생각에
제대로 화가 난 박남일은 그 김철수 대리를 엿먹일 결심을 하는데!





엿먹이는게 좀 조직적일줄 알았는데 허접하게 장난전화를 거는 것!








역시나 병태형이 제일 임팩트있음.




대충 김철수 대리를 엿먹었다고 치고 지연을 친히 만나러 가는 박남일군.
집앞에서 오로지 지연이만 기다리는데....








추가근무로 늦게 오게 된 지연에게 사과를 하는 박남일군. 다행히도 그녀는
사과를 받아주게 되니 다시 관계는 예전처럼 돌아오게 된다.



겨울도 어느덧 다 지나가고 1997년 4월. 지연에게 전화가 걸려오니 매우
심각한 일이다.







알고보니 김철수가 레알혹심을 품었던 것이다. 그것도 사귀자는 것도 아니고
결혼까지 멀리 내다보는 것이었으니!!!








결정적인 곳에서 좆망한 김철수 대리. 게다가 졸라 쫌생이라고까지 하니 
그녀 입장에서 남자로서의 매력은 제로였다.







걱정되는 마음에 바로 지연을 찾아간 주인공. 김철수 대리가 줬다는 편지를 읽어보니
글쓴이도 짜증나 두장으로 요약할 만큼 쌍팔년대급 필력이었다.






그런고로 자신을 도와달라는 지연이. 김철수라는 놈은 애인이 있는 것을
눈으로 보기전까지는 믿지 않는다고 하니 친히 나서야 한다.




지랄.




지연을 처음 보는 순간 운명의 상대임을 느꼈다고 말하는 김철수씨.
그의 가슴이 비수를 꽂는 말들을 쏟아내고 







갈때까지 간 사이라고 하니 이 남자는 결국 눈물을 싸고 만다.






그래도 나름 순진한 사람이라 걱정이 좀 되기는 한데...





한달이 지나 다시 만나보니 그 이후로 관계가 서먹서먹하다가
엄청난 실수를 저지른 것.











그리고 김철수 대리가 그 실수를 뒤집어쓰고 퇴사해버렸다는 것이다. 나름 순수하게
자신을 좋아해준 사람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사실에 눈물을 찍싸지만 때는 이미 늦은 뒤다...
는 닥치고 좀 남친도 생각해줘라. 

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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