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당일.

"저격수다! 저격수!"

"야, 지난번에 준결승에서 패하고 같은 처지에서 한 팀이 되었다는데."

"안됐다. 우승후보였는데. 부상때문에 참."








청중들 : 가수 김승기다! 김승기!

청중들 : 김승기라고!






문경은 : 일찍 왔네.

김승기 : 시시해도 결승이라고 바쁜 시간내서 온 거야.

문경은 : 재미있는 게임이 될 거야.

김승기 : 금방 끝나겠지.

문경은 : 그렇지 않아, 저 꼬마를 예선부터 봤는데 보통이 아니더라고." 

김승기 : 별 것 없다고 하던데.

문경은 : 화려하진 않지만 선재형이랑 플레이하기 편하게 해주지. 
선재형을 돋보이게 해주는 타입이라고 할까. 

김승기 : 저기 나온다.







"철준아. 한땐 내 이름 밖에 없었어. 사람들은 패자를 기억하지 않아.
언젠간 이 모든 것이 네것이 될거야. 그 미래의 시작은 오늘이다."




참고로 문경은과 김승기는 그냥 뒤에서 볼 뿐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다.
신경쓰지 말자. 한편 다슬양의 행방을 찾는 경호원들도 주위를 경계한다.






"이 게임의 변수는!"

"저 녀석 뿐이지. 서로가 서로를 잘 아니까."

"알아. 선재형이 선택한 사람이니까."







드디어 농구게임이 시작된다. 제작사의 스크립트 정신에 의거. 아무리 잘해도
결과는 거의 90%는 매한가지이니 잘하려고 해봤자 소용없는 짓이다.






정말 수려하기 이를데 없는 농구게임!








이때 다슬양의 납치범이 모습을 드러내고...









농구경기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경호원들은 납치범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을
알게 되자 서로 싸인을 주고받는다.









억 씨발 들켰다!






농구경기장에서 보이는 권총! 아주 대단한 막장전개다. 우리나라 
아침 드라마도 저기까지는 안하는데. 






택배왔어요!!!!







도망치는 저 남자(치범)를 알아보는 선재. 그 이유는 다른 시나리오에서 알 수 있는데
혹시 이해 안되는 사람을 위해 미리 얘기하지면 둘이 과거에 일이 있던 친구였기 때문이다.





선재가 내건 발에 걸려 넘어지는 경호원. 






이 자식이...! 감히!







결국 혼란의 와중에 납치범은 사라지고 시합은 완전히 파토가
나게 된다.








그리고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가던 철준. 그런데 납치범의 차량을 보게 된 게 아닌가!
그녀를 구하고 싶은 마음에 차 지붕위로 올라간다.




설마 차 타는 사람이 이렇게 숨어들면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겠지?




한편 두 사람은 방금 전의 사태로 제대로 하지 못했던 시합을 며칠 후 
다시 재개하기로 쇼부를 친다. 비록 비공식 경기지만 진검승부는 그때 가려보자고 한다.









진짜 차 위에 타도 모른다?






아 씨불알 날아갈거 같애!












"수사망이 좁혀졌습니다. 18시간 안에 해결될 것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합니다만, 아이가 다쳐서는 절대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과거회상에 잠기는 이 친구.




"이제부터는 정치를 해볼 생각이야." 

"내가 도울 수 있는 있다면 모든지 하지." 

"혼자서라도 영철이를 계속 찾아주겠나?"

"물놈이지."






차에서 내린 철준.





자식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두들겨 맞는 철준. 그렇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깨어나보니 다리와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어 도망칠 수 없었다.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고개를 들어보니 한눈에 마음을 빼앗아간 그녀가 약에 취해
잠들어 있다!





상대방 선수였던 용호가 납치범과 연루되어 있었다. 이것은 도대체 
어찌된 일일까?!!!! 한편...




주 : 이제부터 모든 대사는 받아적어놓은 것이니 오해없길 바란다." 



철준 : 알아요, 좀 우습지만, 
이름도 모르는 당신과 함께 있다는게 그리 나쁘지 만은 않네요.

다슬 : 음...






철준 : 이보세요! 이봐요!
아...  이봐요 아가씨. 이렇게 남자랑 단 둘이 있는데도 무섭지 않아요?
당신과 늘 이렇게 있었더라면 좋겠네요. 우리 데이트도 하고 같이 농구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날 당신을 처음 보았을때도 이런 기분이었는데.
하하하. 어때요? 우리 결혼할까요? 
서로 이름도 모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밤을 함께 보내고 있잖아요.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까요?

다슬 : 네브라스카...

철준 : 왜 네브라스카죠? 
난 카슈미르에 가보고 싶어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답니다.






다슬: 네브라스카...

철준 : 카슈미르.

다슬 : 네브라스카.

철준 : 카슈미르.

다슬 : 네브라스카.

철준 : 카슈미르!

다슬 : 네브레스카.

철준 : 카슈미르!

다슬 : 네브레스카..

철준 : 카슈미르!!!

다슬 : 네브레스카...

철준 : 카슈미르!!!!!!







그렇게 날이 밝아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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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casw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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