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하던 철준. 이번에는 선재형을 위해 게임에서 이기는
것을 택해본다.
그런데 이것은 뭔 시츄에이션인가! 이기기는 이겼는데 그만
이동민과 철준 두 사람이 충돌하여 쓰러진 것이었다.
철준,선재 승!
조낸 뜬금없이 쓰러져버린 이동민. 그런데 이거 뭔가 상황이
심상찮아 보인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알고보니 다른 남자의 애인이라는 사실에
눈을 감아버리는 철준. 차마 뭐라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병원에 실려가는 이동민.
우승하기는 했는데 어째 둘 다 영 찝찝하기 이를데없다. 그래서 술이나 한잔
마시며 시름을 달래고 있는 중. 선재도 이기면 기쁠 줄 알았는데 막상 이기고
나니 허무하기 이를데 없다고 말한다.
시름을 달래기 위해 먼지 속에서 썩어가고 있던 악기를 꺼내
한곡조 뽑아주시는 선재형.
철준은 아직도 그녀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나보다.
첼로연주로 화려한 삶의 불꽃을 태우고 있는
동민. 다슬의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있었다.
카레이서 정비공으로 살아가고 있는 선재. 승리 후 얼마 안가 용호가
찾아오는게 아닌가?
용호에게서 그때 승부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는 선재. 알고보니 동민은
"불치병"이었고 죽어가는 와중에도 삶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우며 경기에 임했던
것이다. 삐끗했던 것도 그 병 때문인 것이다.
그래서 선재와 철준에게 다시 한번 재대결을 신청하러 온 것이다. 죽기전
마지막으로 경기를 뛰고 싶은 동민을 위해서 말이다.
선재 또한 얼쑤하며 받아들인다. 사실 그날의 승리가 원체 찝찝했기에
용호의 제안을 받아들이니, 다음 경기에서 진정한 승자를 가려보기로 한다.
죽음을 앞두고 있는 동민. 열씨미 공을 움직이지만 손은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으니 그저 눈물만 흘릴 뿐.
드디어 재시합 날이 된다!
하지만 동민은 죽어가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위험해질지도 모르지만
동민은 개의치 않고 계속 경기에 임한다.
사나이들의 뜨거운 눈길을 주고 받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렇게 경기는 용호와 동민의 승리로 돌아간다. 둘은 뜨거운
기쁨을 나누지만...
이 경기를 끝으로 동민은 병으로 숨을 거두게 된다.
그의 유해는 화장되어 강가에 뿌려지고 철준과 선재도 그의 마지막 가는 길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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