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간은 10시 31분을 가리키고 있군요. 사실 이 게임 시간 흘러가는 게 실시간인데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앞으로 몇 발짝 이동하니 쿵 하는 사운드와 함께 뭔가를 비춰줍니다. 이 학교에
뭔가가 있다는 소리
다른 곳에서 아이템을 입수하고 교무실로 갑니다. 그런데 왠 전화벨 소리?
전화를 받아본 희민. 전화기에서는 이상한 여자의 비명소리만이 들릴 뿐입니다.
장난전화 치고는 너무나 악질적인 장난. 정말 이상한 느낌이 계속 듭니다.
텔레비전 하나 없이 사는 우리의 불쌍한 봉구 아저씨.
냉장고를 뒤져보니 야식이라고는 두유와 도시락 뿐입니다. 박봉의 월급에 고생이 많으십니다만
오늘은 제 것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최소한 김치나 넣어줬으면 좋으련만...
그리고 지포 라이터 발견. 의외로 물건을 잘 흘리나 봅니다.
다음은 양호실로 이동했습니다. 체육교사도 센스가 없는지 양호실에 옷을 남겨두고 갔군요.
희민군은 옷에서부터 많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좀 뒤지니 나오는 학생부 열쇠.
좀 빨고 사시오.
2층 학생부실로 가보았습니다. 칠판에는 뭔 이상한 한자가 써있군요. 개인적으론 한자에 안좋은
추억이 많은지라, 그냥 2841이 답이다 하겠습니다.
학생부실에서 발견한 쪽지. 학교 근처를 돌아다니는 실성한 여자에 대한 문서입니다.
특히 경보음에 발작을 일으킨다는 얘기는 앞으로으 진행에 힌트가 될 내용입니다.
훗... 훗훗훗.
귀티 있으신 교장실 안. 이곳에 들어오면 밟는 소리조차도 정겨워지고 두터워집니다.
교장의 서류에는 한나영이라고 자살한 학생에 대한 얘기와
2000년 자살한 음악교사 김지원에 대한 얘기가 있습니다.
서랍을 열자 교장의 은밀한 사생활이 드러나는 순간.
CCTV로 상황을 지켜보니 봉구 아저씨가 오더니만 열쇠를 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네가 날 보고 있단 말이냐?!
부담스러운 아저씨의 눈빛. 신관 달수 아저씨에게 엄청난 카리스마가 있다면 이 아저씨에게는
느끼함과 정겨움의 눈빛이 살아있습니다.
교장실을 열려고 하지만 닫혀있어서 열수 없습니다.
이윽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제 수위가 내려놓은 열쇠를 훔치고 2층 교무실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2층에 오니 아까 전화의 비명소리의 진실.
허걱!
말마따라 재수없는 그녀 등장.
요즘 경제사정?
난 너의 진실을 알고 있다니까!
오케이. 거기서 버로우.
극단의 파국으로 치닫는 둘의 관계.
이때 지진이 일어납니다.
으아으아
이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쉘 위 댄스를 연상시키는 적절한 포즈 연출.
이런 미묘한 상황이 벌어지자 은근히 달라지는 성우 목소리.
넌 어차피 혼자 넘어질것 아니냐?
또다시 혼자 남겨진 주인공.
성아가 사라지더니만 갑자기 혼란스러워진 공기.
아니 웬 난데없는 슬로무 모션?
화데 공포에 단련된 필자조차도 간만에 겪었던 이 공포.
그리고 확 꺼지더니 정전.
창문을 잘 보시오.
그러나 희민이 돌아볼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제 녹음 테이프 및 다른 곳의 열쇠를 윗층으로 올라가 과학실로 가
과학실 문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떻게 여기에 계시는지 지현양이 계시는데.
오빠만 믿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