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주변을 둘러보니 그럭저럭 안전해보인다. 리는 벤이랑 더불어
주변을 수색키로 하고 나머지 일행은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안에는 뭔가 있던 것 같기는 한데 지금은 없다.
이 기차만 움직일 수 있다면야 사바나로 손쉽게 갈 수 있긴 할텐데?
벤의 기지가 오랜만에 발휘되는 순간. 기차가 움직이는 건 확인됐지만
문제는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를 모른다.
어떻게 해야 될까?
필요한 연필은 캠핑카 안에 있다.
손쉽게 방법을 알아낸 리! 여기서 시키는대로만 하면 정말 어렵지 않게
엔진을 걸 수 있으니 잘 참고토록 하자.
기차를 제대로 잘 작동시켰으면 마지막으로 이걸 빼주시면 되겠다.
다시 화물칸으로 들어온 리. 그런데 누군가가 보인다.
깜짝 놀랐다. 아니나 다를까 왠 영감님이 계시는게 아니겠는가?
그의 태도는 생각외로 호의적이었다. 자기 이름을 척이라 밝히시니 태도도
사글사글하고 그렇게 나쁜 분은 아닌 듯 하니 일행에 쉽게 녹아들어갔다.
자, 이제 모든 인원이 다 모였겠다, 먼 길을 향해 떠난다. 그러나 덕의
건강이 걱정되니 점점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역시 예상대로 꺼져가는 덕의 생명. 이제 케니를 설득해야 한다.
아직도 상황파악을 했음에도 인정 안하려고 용을 쓰신다.
이때는 친구의 정으로 쿨하게 맞아주자.
열차 좀 멈춰 색기야...
그리고 멈추는 열차.
마지막을 싸랑하는 아들과 함께 하겠다는 그녀. 일행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았으니,
처연한 음악과 함께 캇챠를 덕을 데리고 홀로 숲 속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들려오는 총소리!!!
그러나 아직 덕은 죽지 않았다! 캇챠는 자기 아들을 차마 쏠 수 없었기에
결국 모든 걸 포기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했던 것이었다.
졸지에 출초상 치르는 안습을 겪는 케니.
결국...
케니는 고개를 떨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