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이상한 삐삐를 받게 되는 주인공. 내용이 찐하다는 사실에
의외로 감탄한다. (?)
계속 걸려오는 이상한 삐삐. 괜히 무역수지 적자 세계 2위를 탓하며
문제의 번호로 연락을 취해본다
그러자 정애란이라는 여인에게 전화가 걸리는데 조낸 뜬금없는
소리를 하고 계신다.
잘못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된 정애란은 냉큼 삐삐번호를 지우라 요구하지만
우리의 주인공께서는 중요한 만남일수도 있기에 지우기를 거부한다. 그것은
음성으로 인해 파생될지 모르는 경제적 부를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비밀번호라도 알려달라고 하지만 지우기는 하겠지만 그것만큼은
절대 알려주지 못하겠노라 말하는 주인공.
지우리라 확답을 받아내고 끊으려는 찰나. 한쪽은 번호를 알고 한쪽은 번호를
모르니 이것은 너무 불공평한 게임이 아닌가 이의를 제기한다.
짜증났는지 확 번호를 알려주는 정애란. 이로써 새로운 인연이 만들어진다!
얼마후 이 사건을 병태형에게 얘기해보니 병태형은 굴러 들어온 호떡을 그대로
쳐버릴거냐며 타박한다. 그러면서 자기의 숙련된 솜씨를 보라며 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는데!
먼저 음성을 남기고
그녀의 전화를 받는다. 병태형이 변태라서 그런지 말 한마디는 가히 청산유수라
인연을 한도 끝도 없이 강조한다.
괜히 삼국시대까지 끌어들이며 인연을 강조하더니 그렇게 약속을 잡는다.
병태형이 잡은 하늘이 주신 기회를 어찌 놓치겠는가!
약속당일 그녀를 보러 가는 주인공. 말 그대로 화끈한 여자였으니 원초적 본능에서
샤론스톤을 심문하던 형사들의 심정을 알것만도 같았다.
헬로우!
근처 선화여대에 77년생 동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주인공. 더더욱 운명의 끈을
정애란에게 느낀다.
그렇게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 문제는 그 다음부터니 한 사람은 알겠지만 정애란은
죽어도 만나주질 않는다. 1998년에 이사 이벤트를 봐야만 엔딩을 볼 수있는데 진행하다보면
1999년에 나와 엔딩에 실패하게 된다.
어떻게든 1997년 여름 까지는 기숙사 이벤트가 나와야 하는데 데이트 성사자체가 조낸 어려워서
실패하게 된다. 글쓴이의 경우에는 좀 진행하다가 로드하는 식으로 데이트를 수십번 시도끝에
성사해서 간신히 엔딩을 볼 수 있었다. 정애란이 괜히 최강하드 캐릭터가 아니다.
1997년 8월 데이트를 즐기다보니 늦어버렸다. 선화학교 교문은 이미
문을 닫아버린 상태.
여대라서 무단외박하다가는 큰일날지도 모른다. 주인공의
도움이 절실하니
아이 좋아라!!
그렇게 데이트를 즐기던 어느날. 어떤 수첩을 보게 되니 정애란의 수첩에는
남자들 이름으로 한가득이었다!
정애란에게 캐묻는 주인공. 그녀는 국민학교 동창이라고 얼버무리니...
계속 물어보자 정애란은 써근 표정을 지으며 난감해한다. 주인공은
별수없이 한수접고 물러나기로 한다.
뭐야 이거?
도대체 그녀의 남자관계는 어디가 끝일까? 참으로 난감하다.
15일 콘서트 홀에서 약속을 잡는 두 사람.
그런데 15일 당일이 되니까 뜬금없이 못 나오겠다고 한다.
자기 어머니 생신 날짜도 모르고 있었다니!
그러면서 자기 어머니 생신선물이나 사러가자고 주인공을 꼬시는 정애란.
주인공은 본죠비 공연을 날려버리고 정애란을 만나러 간다.
어머니를 위해 친히 정장을 사드리겠다는 그녀. 멋모르는 우리 주인공은
그녀를 효녀로 여긴다.
그런데 정애란에 대한 소문이 병태형에게 걸려드니
알고보니 그녀는 남자관계가 매우 복잡한 날라리중에 상 날라리라고 한다.
주인공은 병태형의 말을 당근 믿을리 없었다. 병태형은 그녀가 언제 헌신짝처럼 버릴지
모를터이니 조심하라고 단단히 일러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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